월세와 전세, 반전세의 차이, 장단점
월세는 집을 일정 기간 대여하는 대가를 매달 임대인에게 지급합니다. 전세에 비해 목돈(보증금)이 적어도 집을 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달 월세와 관리비가 고정지출로 나가며, 보통 보증금이 적다면 월세의 금액이 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월세로 입주할 때에는 집주인이 도배를 해 주어야 하며, 집과 관련된 모든 수리와 비용을 집주인이 부담을 하는 것이 관습입니다. 또 보증금으로 묶여있는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집을 자주 옮겨야하는 상황이라면 전세보다는 월세가 편합니다.
전세는 일정 기간 집을 빌리는 대가로 목돈(보증금)을 임대인에게 맡기는 방식입니다. 계약기간은 현재 2년이 일반적이며, 그 동안에 드는 추가적인 비용은 없습니다. 월세와 다르게 관리비 외에는 매달 나가는 고정지출이 없는 대신, 목돈이 없다면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대한 이자 비용이 추가적으로 생깁니다. 또 계약기간이 지나면 임대인이 전세금을 높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부담을 월세는 매달 나눠서 지불하기에 부담이 적다면, 전세의 경우 금액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세로 입주할 때에는 보통 도배, 장판은 임차인이 하며, 기간 시설(보일러, 벽 등) 외의 임차인이 사용하면서 닳을 수 있는 고장(전등, 수도꼭지 등)은 임차인이 부담하는 것이 관습입니다.
물론 법으로 명시되있지 않는 관습으로,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계약서에 명시가 필요합니다.
반전세는 월세와 전세의 특성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일정 기간동안 집을 빌리는 대가로 전세보다는 적은 금액의 보증금을 임대인에게 제공하고, 월세보다는 적은 금액을 매달 지급합니다. 목돈의 부담의 덜하고, 매달 나가는 고정 비용이 덜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월세가 좋을까? 전세가 좋을까?
한국은 주거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또 현재 금리로서는 월세보다 전세대출의 이율이 싸기 때문에 목돈이 없다면 대출을 받아 전세로 들어가는 것이 임차인에게는 이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전세로 인해 목돈이 묶이면, 그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릴 수 있지 않느냐 라는 시선에서 전세보다는 월세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불경기, 저금리 시대에는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월세를 아껴서 목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전세보증보험도 있어서 보증금을 떼일 위험도 줄었습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빚은 나쁜거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습니다. 저도 그래서 어렸을 때에는 월세가 좋다는 생각을 하였구요. 매달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커도, 어쨌든 빚은 없다는 생각이었으니깐요. 하지만 본인에게 필요한 어느 정도의 대출은 오히려 이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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