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주식과 재태크

알뜰폰 변경하기 - kt 엠 모바일 실제 사용 후기

늘어진고구마 2020. 9. 4. 16:03

3대 통신사 이용에서 알뜰폰 요금제로 변경하기까지

 

작년 9월부터 kt 엠모바일로 개통하여, 알뜰폰을 사용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저같은 경우는 기존의 단말기에 유심칩만 우편으로 받아, 핸드폰 번호의 변경 없이 사용하였습니다.

 

3년 전 아이폰7으로 바꿀 때, kt유지는 2년 약정이었지만, 핸드폰 약정이 3년으로 잡혀있어서 - 완전 호구 잡혔지만, 그 때는 더더욱 핸드폰 요금제에 대해 무지했습니다. - 2년 넘게 할부금을 납부한 기억이 남아있네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할부 이자가 매달 2,000원 가까이 나가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깝지만, 그 때만 해도 여윳돈도 없었고,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지도 않았으니 제 탓이지요... 심지어 매달 납부하라는 통지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았으니깐요.

 

2년 6개월 가까이 분할 납부를 하며 할부 이자를 내다가, 나중에서야 납부통지서를 확인하고는 새는 돈이 아까워 저는 바로 kt 대리점에 방문하여 잔여금을 한 번에 납입하였습니다. 이 경우에는 핸드폰 할부 약정도 끝낼 수 있고, 이자도 더 안 내도 되며, 통신사를 바꿀 때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매달 내야하지만, 한 번 약정하고 나면 잘 신경쓰지 않게 되는게 핸드폰 요금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절약을 해서 티끌이나마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지인의 추천을 받아 알뜰폰 요금제라는 게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왠지 모를 저렴한 이미지에 꺼려했는데, 실제로 제가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특히 저처럼 kt 멤버십 포인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알뜰폰 요금제 개통하기 - kt 엠 모바일 ( 준비물 : 신분증 )

 

저는 kt를 사용하다가 kt 엠 모바일로 갈아탄 케이스입니다. 그 때 kt 알뜰폰에서 한창 신규 이벤트를 하던 터라 그 이벤트에 꾀여 가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다양한 요금제를 비교하여 본인에게 맞는 곳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이벤트는 꽤나 상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카드사 연계를 통해 할인 받을 수도 있으니 잘 확인하시면 됩니다.

 

 

알뜰폰 리스트
알뜰폰 시장 점유율.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표=이화진 기자 (링크 : http://4th.kr/View.aspx?No=341729)

www.ktmmobile.com/main.do

 

kt 엠모바일

믿을 수 있는 기업 국민기업 KT의 그룹사로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기업 우수한 통화품질 KT통신망을 사용해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합니다 합리적인 통신비 거품을 뺀 업계 최저 수준 요금제를

www.ktmmobile.com

kt 엠 모바일 홈페이지입니다. 

 

상단 메뉴바에 유심가입 메뉴에서 개통할 수 있고, 상품소개 란에서는 요금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단말기가 없으면, 여기서 휴대폰이나 중고폰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의 요금제처럼 핸드폰 요금제에 가입하고, 사용량에 따라 결제가 되는 방식은 후불유심입니다. 선불유심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선불폰'의 개념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단바 유심가입>후불유심으로 들어갑니다.

 

유심 유형은 LTE가 제일 좋습니다. 3G는 느리고, 5G의 경우 아직 안정화가 덜 되었기 때문에 LTE를 추천합니다. 가입유형의 경우가 가장 헷갈리실텐데요. 저도 처음에 알뜰폰에 신규가입하니깐 신규가입이겠지? 하는 마음에 신규가입을 눌렀다가, 신규가입은 핸드폰 번호를 변경해야한다는 말에 취소하고 다시 신청해야 했습니다.

즉, 번호 변경을 하고 싶지 않다. > 번호이동

     새로운 번호로 바꾸고 싶다. > 신규가입 입니다.

 

약정의 경우, 12개월 약정이 좀 더 저렴하나 저는 무약정을 하였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 후, 가입하기를 누르면 하기와 같이 팝업창이 한 번 더 뜹니다.

핸드폰을 개통할 때에는 신분증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해둡니다. 만약 유심칩에 교통카드 기능을 부과하고 싶으시면, 별도로 유심비가 청구됩니다.(kt m모바일 기준)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비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음 항목에서도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알뜰폰으로 요금제가 변경되면 처음 한 번만 유심비와 번호이동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가입비의 경우 면제가 되네요. 확인하시고 하단의 본인인증을 진행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합니다.

 

본인 인증의 경우 신용카드나 범용 공인인증서만이 가능합니다. 범용 공인인증서의 경우 4,400원의 돈을 내고 발급받을 수 있는 공인인증서이기 때문에 보통 사용하시는 공인인증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신용카드 인증의 경우 체크카드로는 인증이 되질 않습니다.ㅜㅜ 저는 범용 공인인증서도, 신용카드도 없어서 상담원 전화를 통해 가입 신청을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셀프개통으로 인정이 안되서 추가 할인을 받지 못하였네요.

 

이는 나중에 핸드폰 요금을 변경할 때에도 적용됩니다. 즉 두 개가 다 없으면 요금제 변경을 인터넷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다 상담원과의 통화로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은 더 좋아져셔 사은품도 선택할 수 있네요. 

 

배송정보 / 부가서비스 가입 / 고객 무료 보험 및 휴대폰 안심 서비스 / 번호정보 및 납부방법 을 이어서 작성합니다. 여기서 조금 잘못 작성하셔도, 사실 개통확인을 위해 신청을 다 끝내고 나면 3~4일 이내에 전화가 옵니다. 이 때 기입한 내용들을 한 번 더 확인해주시고, 부가서비스 등의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잘 해주셔서 설명을 듣고 통화로 내용을 바로 수정하실 수 있습니다. 통화가 완료되면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뜻입니다. 저는 신청하고 두 번 다 2일 이내에 전화가 왔었습니다. (번호이동과 신규가입을 헷갈려서 취소하고 다시 신청하느라 두 번 전화를 받았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일주일 이내에 유심칩이 우편으로 옵니다. 저는 4일 이내에 배송 받았습니다. 우편에 유심칩을 어떻게 교체해야하는지 상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그 내용 그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유십칩을 변경하고 나면 이렇게 문자로도 안내 내용을 안내해줍니다. 확인하고 시키는대로 똑같이 따라하면 개통이 완료됩니다. 저는 명세서를 mms로 신청했기 때문에 매달 명세서가 문자로 옵니다.

 

 

기존 통신사에서 5만원 넘게 나오던 요금이 이제는 2만 5천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데이터를 많이 쓰기 때문에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줄이면 출퇴근 시간이 너무 슬퍼져서 저는 이 정도로 만족합니다. 예전에는 에그도 개통해서 사용하였는데, 비용은 얼마 할인도 안 되면서 에그를 따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내가 느낀 알뜰폰 요금제 장점

 

요금제 종류가 다양해서, 본인에게 딱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매우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건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알뜰폰 요금제 단점

 

제일 큰 단점은 '번거로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이 직접 인터넷으로 개통을 진행해야 해서, 인터넷에 서툰 분들,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또 휴대폰 단말기를 본인이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알뜰폰은 단말기와 연결되어 할인을 받기에 힘들기 때문입니다.

가끔 kt 멤버십 포인트가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인트를 사용하여 할인받은 금액보다, 요금으로 할인받은 금액이 훨씬 커서 알뜰폰으로 만족합니다.

 

 

기타 요금제 관련한 특이사항

 

저는 처음에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것 같지 않아 LTE 2G 정도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출근을 하고 나서는 데이터가 많이 필요해 속도제한이 있는 데이터 무제한을 한 달 사용하였는데요. "기본제공 데이터 100MB 소진 후 최대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 가능"한 데이터 맘껏 100M+으로 변경하였는데요. 400Kbps는 정말 느립니다. 정말 정말 느려요. 평소라면 좀 괜찮을지 몰라도, 출퇴근 시간에 주로 핸드폰을 사용하는 저에게 이 속도는 정말로 로딩이 느리고, 계속 튕깁니다. 차라리 돈을 조금 더 내고 속도제한이 없는 요금제에 가입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정도였습니다. 인터넷의 다른 후기들에서는 속도 면에서 별 차이 없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출퇴근 지하철과 같이 이용자가 많은 시간에서 이 속도는 가장 먼저 낙오되는 속도였습니다. 저는 한 달도 안 되어 다른 요금제로 바꿨습니다.

 

 

또 알뜰폰 요금제를 계속 사용하다보면 이렇게 추가 무료 데이터를 받기도 합니다. 저는 운이 좋았던 것 같네요. 올해 내내 아래 추가 데이터 덕분에 데이터가 부족해 허덕여본 기억이 없습니다. 와이파이가 느리면 바로 데이터를 켜서 유튜브를 시청할 정도였으니깐요.

 

 

자잘하게 드는 비용을 아껴 함께 티끌을 모았으면 좋겠네요.